국제일반
[영상] 무너진 삶의 터전…키이우 아파트 내부 ‘초토화’ [나우,어스]
뉴스종합| 2022-03-16 11:51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내부 모습. [Guardian News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북부 포딜에 위치한 16층 아파트에 포격을 가한 뒤 건물은 폐허가 됐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아파트 내부를 찍은 영상을 공개해 무너진 우크라이나 시민의 터전을 보여줬다.

이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주민 다리아 클로이코의 집은 깨진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가구와 개인 물품 대부분이 파괴됐다. 영상에 등장한 클로이코씨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때 키이우로 넘어온 난민 출신이다.

그와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은 러시아군이 도시의 북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주거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5일 이 아파트는 새벽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한 뒤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물에 있던 46명의 시민은 소방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현재 키이우에는 35시간에 걸친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군당국의 결정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키이우에서 통행금지령이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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