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530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000년대 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이효리를 떠올릴 만한 이른바 ‘Y2K(Year 2000)’ 패션이 돌고 돌아 2022년에 상륙했다. 골반바지와 배꼽티부터 길거리를 수놓던 벨벳 트레이닝복 세트, 비니, 어그부츠 등 '구시대의 유물'을 찾는 1020 세대가 부쩍 늘어서다.
돌아온 패션 열풍에 ABC마트 판매 1위 슈즈 순위도 뒤바꼈다. 18일 ABC마트가 ‘백투스쿨 프로모션’ 기간 동안 신발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슈즈는 ‘뉴발란스 530’로 나타났다. 스타일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아 패션 피플 사이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고 있는 뉴트로 감성의 클래식 런닝화다.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 코어 |
반스 올드스쿨 |
2위와 3위는 지난해 베스트 슈즈 1위와 2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던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 코어’와 반스 ‘올드스쿨’이 차지했다. 두 상품 모두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매년 ABC마트 베스트 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교복은 물론, 캐주얼한 데일리룩에도 쉽게 믹스매치가 가능해 신학기 슈즈로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ABC마트의 이탈리안 감성 슈즈 브랜드 스테파노로시와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의 대표 상품도 MZ세대를 위한 등교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밀리터리 감성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한 독일군 스니커즈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스테파노로시 ‘번스’가 새학기 인기 스니커즈로 등극했다. 단정한 디자인을 강조한 누오보 ‘무아르(MOIRE) 1.5’도 산뜻한 등교룩 연출을 위한 로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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