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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분침, 뭐가 더 잘 보여요?” 삼성 vs 애플 10배 당겨 찍어보니
뉴스종합| 2022-03-20 19:51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 프로’로 카메라 줌 성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은 10배 줌으로 시계탑을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줌 어디까지 가능하나?”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구글이 내놓은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 줌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의 카메라 성능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가운데 직접 평가에 나선 것이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샤오미의 ‘샤오미12 프로’, 구글의 ‘픽셀6 프로’ 등으로 이뤄졌다. 각각 5배부터 시작해 10배, 20배 줌을 당겨 야외 시계탑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폰아레나는 5배 줌에선 갤럭시S22 울트라와 픽셀6 프로의 사진이 가장 우수한 화질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3 프로는 노출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어둡게 표현됐으나 시곗바늘이나 시계판 숫자 등은 비교적 선명한 모습이다. 샤오미12 프로의 경우 빛 조절이나 선명도 면에서 낮은 점수를 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샤오미의 ‘샤오미12 프로’, 구글의 ‘픽셀6 프로’로 10배 줌을 당겨 시계탑을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기종별 성능의 차이는 10배 줌 단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폰아레나는 샤오미12 프로에 대해 더 개선된 점은 없으나 그나마 준수한 색감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3 프로의 사진은 시계와 벽돌타일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잘 드러났지만 갤럭시S22 울트라와 픽셀6 프로에는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0배 줌을 지원하는 망원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아이폰13 프로에 비해 밝고 선명한 색감을 보였으며 시계탑 상단의 구조물도 더 뚜렷하게 담아냈다. 픽셀6 프로의 사진은 색감이 실제 모습과 가장 흡사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로 20배 줌을 당겨 시계탑을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구글의 ‘픽셀6 프로’로 20배 줌을 당겨 시계탑을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샤오미의 ‘샤오미12 프로’로 20배 줌을 당겨 시계탑을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20배 줌을 당기자 샤오미12 프로의 흐릿한 이미지는 더 심해졌다. 픽셀6 프로는 여전히 선명하게 피사체를 담아냈다. 그러나 폰아레나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픽셀6 프로를 앞선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3 프로는 15배까지만 줌을 당길 수 있어 실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폰아레나는 야간에도 야외 조각상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낮에 찍을 때와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샤오미의 ‘샤오미12 프로’, 구글의 ‘픽셀6 프로’로 야간에 5배 줌을 당겨 촬영한 사진. [폰아레나 홈페이지]

5배 줌을 당겨 찍었을 때 아이폰13 프로와 픽셀6 프로에서는 조각상이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아이폰13프로와 픽셀6 프로에 비해 노란 가로등 불빛의 반사가 강하게 표현됐으며 조각상은 흐릿하게 보였다.

10배 줌에서 아이폰13프로는 조각상을 비교적 뚜렷하게 담아낸 모습이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사진은 피사체가 다소 흐릿하게 보였다. 폰아레나는 픽셀6 프로의 경우 노출이 부족했지만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깝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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