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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MB 사면되면 대통령 취임식 초청 검토”
뉴스종합| 2022-03-24 10:20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3일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4일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취임식과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도) 당연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이고 대통령을 역임한 분이고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과 관련해서도 “국민을 모시고 하는 취임식인데 누구든 상징성이 있고 취임식 참석이 의미가 있다면 당연히 모시는 게 도리”라며 “(박 전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참석이) 당연하지 않겠나”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 취임식을 하는데 부인으로서 참석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 배우자의 보좌 역할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것과 관련해선 “당선인이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해서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인 되시는 분은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상징적 역할을 하실 수 있다. 당연히 해야 되고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영부인이라는 칭호 안 쓰겠다, 영부인이 국정에 개입하는 일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제2부속실 폐지는) 지켜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자신을 향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초대 총리설에 대해선 “언론에서 거명해줘서 고맙긴 하지만 저는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사람”이라며 “지금은 취임 준비가 제게 주어진 큰 사명이고 책임이기 때문에 거기에 몰두하고 있고 다른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국무총리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무튼 제의가 온다면 국민 한 사람으로서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그마한 밀알 역할이라도 해야되지 않겠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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