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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靑겨냥 “들어와 살 사람 입장 존중해야”
뉴스종합| 2022-03-24 11:0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설치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차를 마시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대통령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명의를 이전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인데 법률적 권한,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윤 당선인을 '매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매도인'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게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이제 다음 정부에 좀 넘겨주고 가야 할 것을”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집을 사면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대금은 다 지불한 상태 아닌가. 등기 명의를 이전하고 명도만 남은 상태”라며 “곧 (매수인이)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의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본인이 사는 데에 필요한 것이나 관리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하는 건 잘 안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원론적인 입장이 그런 것”이라며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하는 건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만이 아니고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한은 총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별로 언급하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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