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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 VR직업훈련센터 설립…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
뉴스종합| 2022-03-31 16:19
포항 명도학교 VR직업훈련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이사, 포항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 한도예 팀장, 포스코 천성현 기업시민실장, 명도학교 김재규 교장, 김정일 교감, 포스코 정명화 리더.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이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달장애인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31일 포스코 천성현 기업시민실장, 명도학교 김재규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명도학교에서 VR직업훈련센터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명도학교 VR직업훈련센터를 시작으로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 광양시 햇살학교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네 곳에 문을 열고 직업훈련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운영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들은 VR직업훈련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통해 바리스타와 세차 등 다양한 직업교육을 받는다. VR기기가 교육생이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교육은 포항과 광양지역의 40세 이하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 240여 명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총 7개월 과정으로 이뤄진다. 교육 과정이 종료되면 지역 내 장애인 채용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추천하는 등 지원을 이어간다.

천 실장은 “기존 강의 방식의 교육으로는 반복 실습이나 안전한 학습시설의 확보 등의 제약이 있어 발달장애인의 직무 숙련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기 어려웠다”며 “이번 VR을 활용한 직업훈련 사업이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취업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희망날개’ 사업과, 장애 예술인의 대중화를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장애인 돌봄시설을 개선하는 ‘희망공간’ 등 다양한 장애인 자립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 명도학교 학생이 VR직업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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