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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코스톤의 ‘노랑통닭’ 실적 고공행진
뉴스종합| 2022-04-05 09:48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지난 2020년 9월 인수한 노랑푸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전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섰고 가맹점도 600호점을 돌파했다.

2017년 200여개에 이르던 노랑푸드의 ‘노랑통닭’ 가맹점은 지난달 600개를 돌파했다. 노랑푸드는 2009년 부산 1호점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가맹사업에 뛰어들었다. 100% 무염지 냉장닭만을 사용한 ‘저염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2018년부터 점포수가 급증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투자 경험이 있는 큐캐피탈은 코스톤과 함께 노랑푸드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2019년만 해도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수준이던 노랑푸드는 지난해 매출 85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5.4%, 23.5% 증가한 수치다.

가맹점 교육체계 구축, 연구개발을 통한 메뉴 다양화, 배달형 매장 강화 등이 주요했다는 게 회사측 자평이다.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노랑통닭은 브랜드 정체성이 잘 드러난 홀 매장과 함께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배달형 매장을 함께 늘려갈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포화 우려에도 가맹점을 800개까지는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M&A에 적용된 상각전영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 배수(멀티플)가 10배 이상”이며 “노랑통닭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큐캐피탈·코스톤의 성공적인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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