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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러시아 잠시 떠나 FC서울로…6월까지 계약
엔터테인먼트| 2022-04-05 13:14
황인범. [FC서울]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이 러시아 프로축구를 떠나 잠시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 구단은 5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오는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6월까지는 자유롭게 새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 서울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또한 서울은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 잔류시에는 2022시즌 말까지 함께 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2015년 대전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K리그 통산 106경기에서 16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20년 8월부터 러시아 리그에서 뛰어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은 A매치 31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구단은 "황인범의 합류로 중원에 무게감을 더하고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까지 갖춰 서울 축구 스타일에 부합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황인범은 "어릴 때 김진규, 기성용 등 좋아하던 선수들이 활약하는 서울의 경기를 재밌게 즐겨보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그 선배들과 한 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상암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상 중인 황인범은 곧 서울 훈련에 합류, K리그 복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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