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 갤럭시S22, 이렇게 빨랐어?” 아이폰13 ‘압도’
뉴스종합| 2022-04-20 09:51
갤럭시S22 울트라를 들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의 5G(세대) 네트워크 속도가 북미 지역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했다.

20일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갤럭시S22 울트라가 올해 1분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된 주요 스마트폰 가운데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미국에서 116.33Mbps의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를 보였다. 그 뒤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5G(100.83Mbps)가 이었다. 애플의 아이폰13프로 맥스(99.47Mbps)와 아이폰13프로(97.52Mbps)는 삼성전자 제품에 밀려 각각 3, 4위에 올랐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캐나다에서도 5G 다운로드 평균속도 153.71Mbps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갤럭시S21+ 5G(118Mbps)가 차지했다. 아이폰13(116.9Mbps)과 아이폰13 프로 맥스(128.87Mbps)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캐나다에서도 갤럭시S22 울트라에 뒤쳐졌다.

애플 아이폰13(좌),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우)

해외 IT전문 매체들은 갤럭시S22 울트라가 채택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셋의 모뎀 성능이 아이폰13의 모뎀보다 우수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에 포함된 모뎀은 스냅드래곤 X65 5G(이하 X65)이고, 아이폰13의 모뎀은 퀄컴의 이전 세대 제품인 스냅드래곤 X60 5G(이하 X60)이다. 특히 IT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X65가 지원하는 주파수 집적기술(Carrier Aggregation)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우클라가 미국 시장 주요 칩셋의 5G 다운로드 평균속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가장 빠른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112.68Mbps)였고, 이어 X60(95.54Mbps), 스냅드래곤 888 5G(91.38Mbps), 구글의 텐서(88.94Mbps), 스냅드래곤 X55 5G(79.83Mbps) 등 순이었다. 동일 세대인 X60 모뎀을 쓰는 기기 간 비교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5G가 근소한 차이로 애플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제쳤다.

한편 애플은 올해 공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에는 X65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r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