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가격 인상했다 후폭풍…서울대, 학식에 ‘도시락 제공’ 검토
뉴스종합| 2022-04-25 11:25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최근 학생식당 가격을 인상한 서울대가 학생들을 위해 학식을 도시락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대는 간편식 제공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시락 등 간편식 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총학생회와 식대 인상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하고 지속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1일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이달 1일자로 학생 식당 식대를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인상했다. ‘천원의 밥상’이라고 불리는 1000원짜리 백반만 가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지난 15∼19일 학생 약 12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식대 인상 이후 실제로 학생식당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고, 1000원 백반의 이용률은 크게 늘었다. 반면 대학은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단체 급식 형태로는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000~6000원 사이에 있는 중간 메뉴 개발, 도시락 등 간편식 제공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식당 식대 등 제반 사항과 관련해 본부는 총학생회와 논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며 “코로나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일부 학생 식당도 이용자 증가에 따라 조만간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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