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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변모하는 산업...정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운영 나선다
뉴스종합| 2022-04-27 10:01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올해 3분기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5372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직무전환훈련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22년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신규기관 약정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정으로 올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에 참여한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삼성중공업 등 14개소 운영기관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무훈련 등을 통해 기업 사업재편과 근로자 직무전환을 선제·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플랫폼이다. 대중소상생을 기반으로 직무향상훈련을 제공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의 신규 유형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기업의 산업전환 진행단계 진단·직무분석 등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훈련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직무전환훈련을 제공한다. 특히, 유망산업 및 새로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일반 직무전환훈련과 새로운 직무에 필요한 각종 지식, 기술 함양을 위한 전문 직무전환훈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5372명이 139개 과정에 참여해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훈련뿐 아니라 산업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 노사갈등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리상담 및 각종 컨설팅도 지원한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첫해 10억, 2~5년차 5억씩 5년간 총 30억의 인프라 구축비와 함께 별도로 훈련비도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산업전환 수요가 가시화되는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사업주단체, 대학 등 다양한 유형의 기관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전환은 기업의 사업재편 및 근로자의 직무전환과 맞물리는 만큼, 훈련 활성화를 위해선 노사 간 합의가 매우 중요한 만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대한상공회의소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동차·석탄화력발전 분야의 노사상생 기반의 산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시설‧장비 구축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또, 오는 2026년까지 매년 5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 3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대기업, 중소기업은 모두 저탄소·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있으며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산업전환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대중소가 공동으로 손을 잡고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하며 첫 단추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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