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학대 예방부터 현장 대응, 회복·치료까지 대응체계 강화
시스템 체계화 및 전문성·아동 전문 심리치료 기능 강화 추진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가 아동학대 예방부터 치료까지, 아동 보호기능을 본격 강화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가 아동학대 예방 및 조사지원 기능을 넘어, 아동학대 예방·치료 거점기관으로 진화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기능 강화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아동학대 예방부터 현장 대응지원, 회복·치료까지 아동보호 전 단계에서 강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박형준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그동안 학대 발생 후 조사와 사건처리 등 사후 개입에 집중됐던 아동보호종합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견인하고, 심층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시스템 체계화 및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능 중심으로 아동보호종합센터 직제를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정서와 가족기능 회복을 전담하는 심리치료지원팀을 지자체 최초로 신설하고, 기존 관리팀을 아동권리팀으로 개편해 전 연령 맞춤형 아동학대예방교육, 아동권리교육 운영 등 아동권리 강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임상심리치료 전문인력을 5명으로 확충하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량교육도 강화한다.
두번째로 아동학대 예방기능을 집중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역 전문가(법률‧의료 등)의 양육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직군별 차별화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부모교육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내실화해 단순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실효성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심리검사·치료 등 사후관리와 연계한다.
마지막으로 아동 전문 심리치료 기능을 강화한다.
아동 전문 심리치료 기능 강화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의 개입이 어려운 고난도 사례에 대한 심층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위기아동 대상 ‘찾아가는 우리아이 심리평가’와 ‘아동보호시설 보호아동 심리평가’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심리서비스 현황 조사, 보호아동 대상 집상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동보호종합센터는 이번 기능 강화를 통해 정부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화에 따른 아동학대예방, 학대피해아동 조기 발견과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동을 최우선에 두고 피해아동의 치료회복과 가정 내에서 건강한 성장 지원까지 공공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아동보호종합센터 기능 강화로 학대피해아동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보다 심층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부터 현장 대응, 회복·치료까지 아동보호 전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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