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68.8% “이재용 사면 찬성”…46% “한덕수 총리 인준 반대”[KSOI]
뉴스종합| 2022-05-02 09:04
KSOI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 46%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자의 총리 인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본 결과, 46.0%는 ‘반대한다’, 36.8%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두 의견간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KSOI에 따르면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도를 물었던 지난 조사 결과(적합 35.3%-부적합 35.2%, 4월 11일 공표)에 비해, 부정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반대 의견은 40대 (64.8%), 인천/경기(50.0%)·광주/전라(76.0%), 화이트칼라(53.4%), 진보성향층(73.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3%),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후보 투표층(79.0%) 에서 많았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54.2%), 부산/울산/경남 (47.4%), 자영업(47.6%), 보수성향층(55.5%), 국민의힘 지지층 (64.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투표층(62.8%)에서 높았다. 중도층은 찬성 35.8%- 반대 46.8%로 전체 의견과 유사했다.

KSOI 제공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들별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8.8%로 ‘반대한다’(23.5%)를 압도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는 반대 의견이 과반(51.7%)을 차지했다. 찬성 의견은 40.4%였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선 찬성 30.5%-반대 57.2%,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선 찬성 28.8%-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윤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 전망이 53.2%였고 부정 전망이 42.8%였다. KSOI는 “취임을 앞두고 긍-부 정 격차가 늘어난 모양새다”면서 “지난 조사(4월 11일 공표)에서는 긍정 48.4%-부정 47.5%로 긍-부정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4%포인트 차이로 긍정 전망이 오차 범위 밖에서 높았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43.9%-부정 51.9%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응답이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3%-민주당 32.6%-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14.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4월 11일 공표)보다 3.0%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9.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 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7.4%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