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식당 매출 늘고 배달앱 줄고…법인카드 사용도 70% ‘껑충’
뉴스종합| 2022-05-11 09:23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전 해제되면서 오프라인 식당의 매출은 늘고, 배달앱 사용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BC카드가 거리두기 해제 전후 발생된 식당·주점 업종의 매출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식당은 해제 전 대비 27% 증가한 반면, 배달 위주 식당의 매출은 12% 감소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3월부터 4월까지 적용된 거리두기 단계(적용 기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수)를 해제 전(3월 1~20일, 6인), 1차 해제(3월 21일~4월 3일, 8인), 2차 해제(4월 4~17일, 10인), 완전 해제(4월 18~30일) 등 4단계로 구분해 진행됐다.

식당 업종의 매출은 배달 위주(오프라인 매출 30% 미만), 병행(오프라인 매출 30% 이상~70% 미만), 오프라인 위주(오프라인 매출 70% 이상)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식당 업종 결제 유형별 매출 증감(%) 현황.[BC카드 제공]

BC카드는 이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모임 증가 및 배달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고객 심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발생된 주점 업종의 매출 비교 결과, 완전 해제 시점의 매출이 해제 전 대비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주점 업종 개인카드, 법인카드 매출 증감(%) 현황.[BC카드 제공]

법인카드의 매출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활동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점 업종 매출 분석 결과 여성보다 남성 고객이, 연령대별로는 30대 및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주점 업종 성별, 연령대별 매출 증감(%) 현황.[BC카드 제공]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은 “카드 소비 및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출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정보제공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가맹점 매출 및 시장 분석 자료를 금융기관으로 전달해 소상공인이 합리적인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BizCredit’를 운영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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