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App) 번개장터가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출시 4년 만에 누적 거래액 약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최근 1년간 거래액은 번개페이 출시 첫해 대비 1000% 성장했다.
번개페이 연간 거래액은 2018년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약 930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번개페이는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서비스로, 구매자가 결제한 금액을 번개장터가 보관하고 있다가 구매자가 구매 확정을 하면 판매자에게 금액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미발송이나 계좌번호 노출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 개인 간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외에도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를 도입해 결제 수단을 다양화했다. 그 결과지난해 번개장터 전체 구매자 10명 중 5명은 번개페이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재사용률은 60%로 분석됐다.
번개페이 사용 비중은 금액이 커질수록 증가했다. 전체 거래 금액대 중 1만 원 미만의 상품 거래 시 번개페이 비중은 10%를 밑도는 반면, 100만원에서 300만원대 상품 거래 시 번개페이 비중은 약 76%로 올랐다. 번개페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디지털·가전 카테고리로 지난해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공유현 번개장터 플랫폼 사업 본부장은 ““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취향 거래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번개장터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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