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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헐크…디섐보, PGA 챔피언십 기권 “준비 안됐다”
엔터테인먼트| 2022-05-19 09:19
브라이슨 디섐보가 수술한 왼손목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기권했다.

골프위크 등 현지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디섐보가 이날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골프위크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왼손목 수술을 받은 디섐보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을 복귀무대로 택했다.

디섐보는 지난 17일만 하더라도 매체들과 인터뷰서 “다들 내가 너무 일찍 복귀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매우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연습라운드까지 한 뒤 수술부위 회복이 더디다고 판단해 기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섐보가 빠진 자리에 데니 매카시(미국)가 대체 선수로 출전한다.

장타자 디섐보는 2020년 US오픈 정상에 오르고 PGA 투어 8승을 보유한 투어 간판스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손목과 고관절 부상 여파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사우디인터내셔널 출전을 앞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동료들과 탁구를 치다 대리석 바닥에 미끄러져 손목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안고 마스터스에 출전해 1라운드 76타, 2라운드 80타의 성적으로 컷 탈락한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디섐보는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 1차례 기권했다. 이벤트 대회를 빼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25위가 유일한 성적이다. 5위였던 세계랭킹은 22위까지 떨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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