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치솟는 美 물가, 가격 예민한 소비자 잡아라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라이프| 2022-05-20 11:21

미국 물가상승률이 8%를 넘어서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식료품 가격이 10% 상승했으며,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는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IRI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8%에서 1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알디(Aldi), 월마트(Walmart), 달러 제네럴(Dollar General) 등의 저가형 소매업체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IRI의 조사결과, 올해 1분기 매출에서 저가형 소매업체들은 일반 식료품점이나 대형 매장에 비해 전년 동기대비 높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저가형 소매업체의 경우, 소비자의 1회 방문 당 지출 금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IRI 측은 “소비자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판촉 활동이 증가할 것이며, 저소득 및 중산층 소비자를 잃지 않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 행사가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케팅 회사 어드벤티지 솔루션즈(Advantage Solutions)가 지난 3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9%는 대형 매장을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32%는 저렴한 가격의 식료품점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업체인 인마르 인텔리전스(Inmar Intelligence)측 또한 “현재 시기에서 소매업체들은 가격에 민감한 구매자를 식별한 후, 해당 구매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매출 중심의 자료 보다는 방문하는 소비자 수, 1회 방문 시 지출 금액, 방문 빈도 등 소비자 중심의 지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aT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점을 넘어설 경우, 제품 구매 행동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소비자 선택의 변화는 소매업체들의 적절한 마케팅과 가격 정책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윤슬기 aT 뉴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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