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재명 향해, 닭뼈 그릇 던진 60대 구속영장…"시끄러워서"
뉴스종합| 2022-05-21 19:5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그릇에는 닭뼈가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철제그릇 날아온 뒤 쳐다보는 이재명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치킨벼를 담은 스테인리스 그릇(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체포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2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선거 운동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하게 다룰 사안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며 "일단은 A씨의 계획적인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구 A씨는 전날 오후 9시 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음식점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이 후보 측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철제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닭뼈가 담겼다.

그는 경찰에서 "이 후보가 지나간다고 시끄러웠다"며 "술을 먹고 있다가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특정 정당 소속이나 지지자는 아니었다. 범행 지점은 당초 알려진 건물 2층이 아닌 1층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조덕제 구의원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던 중이었다. 주변에는 지지자와 어린 학생도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다.

이 후보 측은 사건 발생 후 공지를 통해 취재진에 "이 후보가 도보거리 유세 중 신원불명의 사람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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