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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50 개조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포스트 코로나 대비”
뉴스종합| 2022-05-23 09:48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A350 개조 화물기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하며 여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로 개조했던 A350 1대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일 A350의 기내 바닥에 설치한 24개의 화물용 팔레트(철제 패널)를 제거하고, 좌석 283석을 재설치했다. 복원된 여객기는 6월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여객 대비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0년 9월 A35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다. 이후 총 7대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5만t(톤)의 화물을 수송하고 약 2800억원의 화물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남은 6대의 개조 화물기는 계속 화물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후 여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프랑크푸르트·런던 노선을 증편하고, 6∼7월 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유럽 노선 국제여객 운항률은 5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여객기 복원을 결정했다”며 “수요 동향을 살펴 남은 개조 화물기에 대한 추가 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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