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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정호영 사퇴, 늦은 것 아냐…불법 드러난 것 없어”
뉴스종합| 2022-05-24 09:3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시기가 늦었다고 비판하는 것을 놓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명 43일 만인 전날 밤 자진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날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하며 “정 후보자의 사퇴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보셨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며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많아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정 후보자를) 임명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런 과정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자진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자와 그에 앞서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자 인선과 관련해선 “국무위원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 대통령실에서 적절한 인재를 찾을 것”이라며 “인사 추천은 당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다. 사회부총리, 복지부 장관 등 당내 검토해서 추천하겠다”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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