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 판매1위, LG는 OLED 석권…글로벌 TV시장 한국이 점령
뉴스종합| 2022-05-24 11:16

삼성전자가 초대형·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1분기 글로벌T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256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4970만대로 4.3%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급증했던 수요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0.6%(금액 기준)로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3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수량 기준으로도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 금액으로는 5.2%포인트, 수량 기준으로는 4.7%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앞세운 초대형·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분기 1위를 굳건히 지켰다는 평가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7%(금액 기준)에 달했다.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48.8%와 53.2%의 점유율로 절반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48.1%(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전분기 대비 6.9%포인트 증가한 49.3%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올리며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에서 QLED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252만대로 점유율은 76%에 달했다.

LG전자는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에서 1분기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46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다.

전체 OLED TV 시장은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148만600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619만3600대를 기록했다. 1분기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7.7% 수준이다. 문영규·김지헌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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