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민간주도 탄소중립 R&D 시스템 만든다
뉴스종합| 2022-05-24 16:11

이낙규(왼쪽 세번째) 생기원장, 우태희(왼쪽 네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민간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R&D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고, 실제 현장 수요에 기반 한 과제를 발굴해 기업과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수요발굴-과제기획-연구개발 전 단계에서 기업이 참여하는 산·연 협력 방식으로, 기존 정부 주도형 R&D 정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해 실용적 탄소중립 R&D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

특히 기존 탄소 다배출 기업 위주에서 나아가 산업의 미래트렌드와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정부주도 과제에서 배제된 탄소감축 기술을 민간 차원에서 발굴하고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탄소중립 R&D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점으로 탄소중립연구조합과 함께 분야별 R&D기획위원회를 설치, 기업의 R&D 수요를 발굴·기획해 정부에 제안하는 등 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탄소중립 관련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R&D 기획위원회는 산업분야의 메가트렌드 및 선도기술, 에너지분야 선도기술 3개 위원회로 구성하여 탄소중립연구조합 조합원사(社), 생기원 파트너기업,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협약을 추진한 생기원 산업기술전략본부는 민간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탄소중립 R&D 협의체를 통해 기업수요를 발굴·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실용적 탄소중립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R&D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중소기업 정책을 민간주도 성장 관점에서 재설계’ 하는 국정 목표에도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낙규 생기원 원장은 “대한상의와 함께 민간 주도형 탄소중립 전환 협의체 구성에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라며 “현장 수요에 기반 한 탄소중립 R&D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대기업 협력사를 지원하는 생기원 고-투게더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실질적 상생협력 체제를 뿌리 내리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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