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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선케어 늘고, 마스크·홈베이킹 줄고…엔데믹 이후 소비패턴이 바뀌다
뉴스종합| 2022-05-26 09:12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일상이 상당부분 회복되면서 소비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모임이나 야외활동에 필요한 와인, 선케어 제품 등은 날개돋힌 듯 팔리는 반면, 집에서 주로 소비됐던 홈베이킹이나 디저트 등은 소비가 줄었다.

26일 마켓컬리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 2일 전후 20일의 상품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야외 활동에 사용하기 좋은 상품의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요즘 모임의 ‘필수템’이 된 와인 매출이 64%나 늘었으며, 이어 캠핑·스포츠 용품이 51% 더 팔렸다. 또 야외활동 시 필요한 선케어 제품 판매량도 42% 늘었다. 여행을 위한 캐리어 판매량 역시 34% 증가했다.

[컬리 제공]

반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집콕 용품들은 상대적으로 판매가 주춤해졌다. 우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영향으로 마스크 판매량이 69% 감소했다. 또 실내 모임, 집콕 생활 등을 위한 홈베이킹 및 디저트류 판매량이 각각 20%, 10%씩 줄었다. 외식이 늘어난 덕분에 밀키트 판매도 7% 감소했다.

다만 매일 식탁 차림을 위한 기본 신선식품군의 소비에는 변화가 없었다. 마켓컬리 내 신선식품 톱(Top) 5인 우유, 샐러드, 두부, 달걀, 샌드위치 등은 여전히 톱5 자리를 유지했다. 샐러드와 두부가 2, 3위 순위 바꿈을 했을 뿐이었다. 이는 온라인 식품 구매가 코로나 변수와 상관없이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았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그룹 맥킨지가 2021년 말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엔데믹 상황인 2022년에도 온라인 장보기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55%는 “그렇다”고 답했고, 25%는 “오히려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우리나라의 온라인 시장이 북미보다 훨씬 활성화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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