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그랜저 기다려”…K8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선두 차지할까
뉴스종합| 2022-05-28 11:00
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출시 1년을 맞은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가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과 ‘호각지세’로 경쟁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K8이 현대차 그랜저를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기아 K8 하이브리드의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2만2622대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신규 등록 대수(2만3319대)와 비교하면 격차는 697대에 불과하다. 이달 판매 및 등록 실적에 따라 K8 하이브리드의 역전도 가능하다.

올해 등록 실적에서 K8이 앞서고 있다는 점이 추월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올해 1~4월 누적 신차 등록 대수는 K8 하이브리드가 7489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6401대로 1000대 이상 차이가 난다.

50대 남성 소비자의 절대적인 지지도도 뚜렷하다. K8 하이브리드 출시 1년간 남성의 신차 등록 비율은 82.8%(1만3406대), 여성은 17.2%(2789대)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33.5%(5419대)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9.7%(4814대), 30대가 16.8%(2721대), 60대 이상이 16.4%(2658대)로 뒤를 이었다.

K8 하이브리드의 신차 등록 용도별 대수는 개인이 1만6197대(비율 71.6%)로 가장 많았다. 법인 및 사업자는 6425대(28.4%)로 나타났다.

출시 1년 간 등록된 트림별 비중은 ‘시그니처’가 51.4%로 가장 높았다. ‘노블레스(46.2%)’가 뒤를 이었다. 하위 트림인 ‘노블레스 라이트’는 2.4%에 불과했다. K8 하이브리드를 택한 소비자들이 상위 트림을 선호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이 K8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라며 “신차효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곧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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