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SK E&S, 제주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착수
뉴스종합| 2022-05-31 11:33

SK E&S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제주도에 수전해 설비 기반 수소 생산에 착수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한국가스공사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1㎿급 고분자전해질막(PEM·사진) 수전해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공급하는 수전해 설비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단일 규모로 ㎿급 PEM 수전해 설비가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는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 대비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이 가능하다.

이 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활용한 수소(600㎏)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에 적용된다. 이 사업은 제주도 행원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 물을 전기분해해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제주 지역 내 수소충전소를 통해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은 SK 플러그 하이버스 설립 이후 국내에 수전해 설비를 공급하는 첫 사례다. SK E&S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수전해 설비의 국산화 및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40년 간 수전해 기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 기준 전세계 PEM 수전해 설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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