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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시리즈’ 컴백…30만원 비싸졌다
뉴스종합| 2022-06-07 11:08
애플은 6일(현지 시간)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를 열고 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2022년형 맥북 에어13. [애플 제공]

“M2 탑재 애플 맥북, 가격 확 비싸졌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2세대 칩 ‘M2’와 이를 탑재한 맥북 에어·프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 11월 M1칩을 선보인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맥북의 성능이 개선되고 휴대성도 좋아졌지만, 소비자 부담 또한 커졌다. 전작 대비 맥북 에어13은 30만원, 맥북 프로 13은 10만원 비싸졌다.

M2 칩은 2세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됐다. 전작 M1 칩 대비 CPU 성능은 18%, GPU와 뉴럴 엔진 속도는 각각 35%, 40% 향상됐다. M1 대비 메모리 대역폭이 50% 확장됐으며 최대 24기가바이트(GB) 고속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차세대 8코어 CPU, M1 코어 대비 2개 확장된 10코어 GPU도 함께 선보인다.

6일(현지 시간) 애플은 연례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열고 M2 칩을 장착한 맥북 에어·프로 13 모델을 공개했다. 맥북 에어13의 경우 전작인 2020년 출시 모델 대비 가격이 30만원 올랐다. 8코어 CPU·GPU, 8GB 메모리, 256GB SSD 탑재 제품 기준 16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사양 하드웨어를 적용하고 2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최고가는 405만 8000원이다.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휴대성이 강화됐다. 2020년 모델 대비 부피가 20% 줄었다. 두께는 11.3㎜로 전작 대비 4.8㎜ 얇아졌다. 무게 또한 1.29㎏에서 1.24㎏으로 가벼워졌다. M2의 높은 전력 효율로 가능한 변화다. 100% 알루미늄 유니보디로 내구성도 강화됐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총 4개다. 자석 부착 방식 전원부인 ‘맥 세이프’가 부활했다. 34.5㎝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500니트 밝기, 10억개 색상 지원으로 밝고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 대비 최대 40% 성능이 개선됐다. 포토샵 등 필터·효과 적용 작업은 20% 속도가 빨라졌으며 최대 18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맥북 프로 13은 전작 대비 10만원 오른 17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는 402만 8000원이다. 2020년형 맥북 프로13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두께 1.56㎝, 무게 1.4㎏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2가지다. 최대 24GB 통합 메모리 지원과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으로 멀티태스킹과 대량 작업이 쉬워졌다. M1칩 탑재 모델 대비 로우(RAW) 이미지 작업은 40%, 고사양 그래픽 게임 구동 속도는 40% 빨라졌다. 최대 2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2 탑재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한 맥북 에어13은 더 얇고 가벼워졌다. 애플 실리콘으로만 설계 가능하다”며 “M2 탑재 맥북 프로13은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전문가용 노트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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