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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 “2027년 레벨4 자율주행플랫폼 양산”
뉴스종합| 2022-06-09 12:01
경기도 화성에 구축된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시티에서 테스트 중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 [a2z 제공]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a2z)가 오는 2027년 ‘자율주행 모빌리티플랫폼’을 양산한다. a2z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창사 4년 만에 첫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a2z 한지형 대표는 “지난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 모빌리티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양산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대형 부품사들과 협약을 맺었다. 2025년 파일럿 테스트, 2027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a2z는 이날 개발 중인 2종의 모빌리티플랫폼의 컨셉트를 공개했다. 물류 목적의 무인배송플랫폼 ‘프로젝트 S’는 초소형자동차에 해당된다. 최대 300kg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대중교통 목적의 무인셔틀플랫폼 ‘프로젝트 M’은 중형 승합자동차 크기로 최대 12인까지 탑승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에 이른다.

신규 플랫폼에는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센서 퓨전 오버레이 등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기술 ‘a2z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탑재된다. a2z는 이 솔루션을 적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25대의 공공도로 운행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실증거리는 20만㎞를 넘어 국내 업체 중 최대다.

자체 개발 자율주행카메라는 이미 25대의 자율차에 장착돼 성능검증을 마쳐 올해 개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격제어주행 역시 지난 5월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인 대상 체험 시연을 진행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a2z는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국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와 협업논의 중이다. 생산공장은 내년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준공, 2026년 시험가동 예정이다.

a2z는 글로벌 진출계획과 ‘모빌리티연구소’설립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해외전략 담당 유민상 상무는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미국과 싱가포르를 선정, 내년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년간 실증사업을 한다”며 “시범생산이 시작되는 2025년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플랫폼을 수출할 계획”이라 밝혔다.

a2z는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 가이드라인 평가보고서(VSSA)를 세계 27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등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캘리포니아교통국(DMV)의 자율주행면허 취득이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격전지인 캘리포니아에서 공공도로 실증을 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는 자체 개발 V2X시스템인 ‘라이다 인프라시스템’을 통해 진출한다. a2z는 현지 에이전시와 협업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기술고도화에 인프라 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지에서 테스트 중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모빌리티연구소도 설립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대기업 사장단, 국내 주요대학 석좌교수 등을 위촉해 산·학·연 연합 기술자문단을 구성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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