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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고쳤더니 인기 폭발” 성공한 ‘이 여성’ 놀라운 반전
뉴스종합| 2022-06-10 16:53
인도의 첫 가상인간 카이라 [카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얼굴 고치더니, 놀라운 반전”

인도의 첫 가상인간(Virtual Human)이 ‘성형’에 성공하며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 누리고 있다. 어설픈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가짜 사람’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보다 ‘진짜 사람’같은 외관을 갖추며 각종 광고·협찬까지 휩쓸고 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인플루언서 마케팅회사 ‘톱소셜’이 제작한 가상인간 ‘카이라’가 ‘얼굴’을 바꾼 뒤 인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최초의 가상인간인 카이라는 모델을 꿈꾸는 뉴델리의 22세 대학생이 콘셉트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뒤 두 달만에 7800명의 팔로워 모았지만, 외국의 가상인간과 비교해 ‘어설픈 외모’ 때문에 ‘사람 같지 않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불과 한 달 만에 ‘성형’을 감행한 것이다.

지난해 공개됐던 카이라의 첫 이미지. [카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실제로 올해 초 공개된 카이라의 이미지는 지난해 공개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피부의 질감이나 머리카락 같은 디테일이 보다 정교해졌다. 표정을 읽을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웃는 모습도 자연스러워졌다.

보다 사람다워지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6개월만에 팔로워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3월에는 에스티로더, 타미힐피거, 돌체앤가바나 등 대형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모인 메타버스 패션 위크에도 초대 받았다. 인간을 어설프게 닮으면 불쾌함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 인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닮게 되면 오히려 호감도가 다시 상승한다는 이론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한편 가상인간 관련 기술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캐릭터의 3차원 뼈대를 만드는 리깅(Rigging)이나 실제 인물에 ‘딥페이크’ 기술을 입히는 방식 등을 통해 갈수록 이질감이 줄어들고 있다. 제작 기간과 비용도 크게 줄어 딥페이크 방식을 활용할 시 100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2주만에 사람과 유사한 가상인간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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