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박지원 하이브 대표, 직원들에 이메일…“BTS, 해체 아니다”
라이프| 2022-06-16 00:04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의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 소속사인 하이브 내부에서도 우려가 확산되자 박지원 하이브 CEO가 ‘해체설’을 일축했다.

박지원 CEO는 15일 오후 하이브 직원들에게 장문의 메일을 통해 “오해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크실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팀 해체의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박 CEO는 “팀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는 메시지는 완전한 활동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해 팀과 개인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활동의 폭을 다각적으로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별 개인 활동 계획은 이미 수립되었거나 수립 중에 있고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프루프’ 활동 이후 추가적인 팀 활동 계획 또한 수립 중”이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유튜브의 자체 채널 방탄TV를 통해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올리고, ‘단체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리더 RM은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단체 활동에 쉼표를 찍는다고 했다. 대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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