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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7994명...수리과학硏 "6월말 하루 3000명대"
뉴스종합| 2022-06-16 09:34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닷새째 100명 이하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6월 말에는 주 중반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99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9435명보다 1441명 줄었고, 1주일 전인 9일(1만2161명)보단 4167명 감소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9315명) 이후 7일 연속 1만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825만645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3%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98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 주(6월5~11일) 평균 116명보다 16명 적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2일(98명) 이후 5일 연속 100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도 지난 14일(2명) 이후 3일 연속 한 자릿수가. 이날 사망자는 8명 추가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407명(치명률 0.13%)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6월 말엔 주 중반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 연구팀은 최근 2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0.72)가 유지될 경우 다음주 수요일인 22일 5214명, 그 다음주 수요일인 29일 39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생산지수가 0.6으로 떨어지면 29일 신규 확진자도 3326명으로 감소하고, 0.5로 더 낮아지면 2836명까지 감소한다고 봤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현재 감염전파율을 0.87로 보고, 전파율이 유지되면 하루 확진자 수가 1주 후 7152명, 2주 후 6751명, 4주 후엔 723명 발생한다고 봤다. 전파율이 0.50으로 낮아지면 2주 후 3019명, 4주 후 1232명으로 감소하지만, 전파율이 0.99로 높아지면 확진자 수는 2주 후 8486명, 4주 후 1만1351명으로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연구팀에 따라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안팎으로 감소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주일간(8∼14일) 평균 감염재생산지수가 0.80였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일주일간(15~21일) 하루 평균 67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 2주 후(22~28일)에는 일평균 5천8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2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으로 봤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22일 기준 7991명, 29일엔 4824명의 확진자가 집계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4주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봤다. 나경아(국가수리과학연구소), 김용국(경북대) 등도 향후 2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과 확진자 격리기간 변경으로 감시망에 들어오지 못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예측치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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