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국 5월 물가상승률 9.1%… G7 중 가장 높아
뉴스종합| 2022-06-22 21:58

[사진=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연합]

[헤럴드경제]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에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9.1%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2년 3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7.0%, 4월은 9.0%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5월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해 4월(2.5%)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특히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가격이 1년 사이 8.7% 오르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물가 상승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16일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5월 물가상승률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 회원국보다 높았으며 아직 수치를 발표하지 않은 일본과 캐나다 보다도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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