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홍근 "與 입장변화 없다면…의장 선출 당내 의견 압도적"
뉴스종합| 2022-06-29 16:55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원구성 협상 공전으로 민주당이 오는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부득이 민생 현안 처리, 인사청문회 등 진행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장만큼은 선출해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다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의장 단독 선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민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내일(3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말을 듣고 지도부 이야기를 들어 본회의를 어떻게 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은 양보할 것은 다 양보했다. 지금도 제 휴대전화에는 '왜 법사위를 내주느냐'는 지지자들의 항의 문자가 5500개 들어와 있다"며 "그럼에도 야당이 이렇게 통 크게 양보하고 결단을 했으면 이제 여당이 화답해야 하지 않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는 "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주겠다는 통 큰 양보안도 제시했는데 여당은 자꾸 샛길로 빠지고 있다"며 "급기야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마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출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빨리 열어 민생을 챙겨야 하는데 이 비상상황에 웬 생뚱맞은 특사활동인가"라며 "선거 승리에 도취해 민생의 고충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고 민심의 분노에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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