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질랜드, ‘프라우드 보이즈’ 테러조직으로 규정
뉴스종합| 2022-06-30 15:44

지난 5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컨퍼런스 장 밖에 모인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뉴질랜드 정부는 미국의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조직으로 규정되면, 뉴질랜드 내에서 자금 모금이나, 회원 모집이 금지되고,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는 것도 불법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곳은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해 18곳이다.

뉴질랜드에선 2019년 백인우월에 빠진 남성이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사원 2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난사해 51명을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한 뒤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뉴질랜드 참사 사건은 최근 미국의 버팔로 슈퍼마켓에서 흑인 10명을 총격 살해한 테러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지난해 캐나다에서도 테러그룹으로 지정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발표한 29쪽 짜리 설명서에서 프라우드 보이즈는 미 의사당 폭력사건과도 연관돼 있다고 적었다. 또한 이들이 거리 집회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반대자들을 위협하고, 폭력 시위를 통해 젊은이를 모집한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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