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컬리 FI들 ‘의무보유 확약서’ 제출
뉴스종합| 2022-07-05 11:24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가 한국거래소에 재무적 투자자(FI)의 보유지분을 최소 18개월 이상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컬리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예비상장심사 통과 등 공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FI들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서’를 최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 측은 그동안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이 5.75%로 낮은 점을 고려해 FI들에 최소 18개월 이상 보유 지분을 팔지 않을 것과 20% 이상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공동행사하겠다는 약정을 컬리에 요구해 왔다. 거래소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요구했고, 컬리는 이런 요구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서면 확약서를 내지 않아 상장심사 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컬리가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공개(IPO) 작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커머스업계와 증권업계 등에서는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컬리가 당초 목표로 한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 등을 두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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