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중국도 속수무책…6월 물가 상승률 2.5%, “23개월만 최대치”
뉴스종합| 2022-07-09 15:48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20년 7월(2.7%)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2% 이내의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2.1%를 기록하며 2%대로 올라섰다.

중국 당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를 3% 이내로 삼고 있다.

주요 식품을 보면 과일(19%), 계란(6.5%), 채소(3.7%) 가격은 올랐지만, 돼지고기(-6%)와 수산물(-3.3%)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전월보다 2.9% 오르며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지난 1일 ㎏당 24.55 위안(약 4770원)로 일주일 새 13% 올랐다.

비식품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운송용 연료가 지난해 동월 대비 32.8% 급등했다.

올해 1∼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6.1%로, 전월의 6.4%보다 낮아졌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로 정점을 찍은 이후 8개월째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의 충격에 따른 산업 수요 감소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진정과 봉쇄 완화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여 경기 회복과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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