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추가 병력 절실한 러시아, 교도소서 신병 모집”
뉴스종합| 2022-07-13 20:22

[헤럴드경제] 러시아가 교도소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 모집에 나섰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교도소에서 신규 군인을 채용하거나 노년층이 군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국 내 극빈층을 대상으로 추가 병력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도 이 같은 방식으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만일 사실이라면 러시아 군이 상당수에 달하는 사상자를 대체하기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5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병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군대는 훈련 기간이 3~7일에 불과한 신병을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 병사들이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서 군 전반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치열한 전투 상황에서 규칙적인 휴식이 부족한 것은 러시아 국방부가 병력 배치에 있어 바로 잡기 위해 고심하는 문제점 중 가장 심각한 부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 병사들의 에너지가 고갈된 것이 러시아군의 진격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당초 러시아는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서방의 장비와 자금 지원을 등에 업은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다. 돈바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루한스크 점령에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의 진척은 더딘 상황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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