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에 26조 기부…"코로나·전쟁 등 직면한 고통 완화되길"
뉴스종합| 2022-07-14 06:17
빌게이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재단에 200억달러(약 26조원)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사회의 지원과 지침에 따라 우리는 지출을 현재 연간 거의 60억 달러(약 7조8300억원)에서 2026년까지 연간 90억 달러(약 11조7450억원)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러한 지출 증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번 달 200억 달러를 재단의 기부금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재단 지출을 확대하는 이유로 여전히 진행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성 평등과 여성의 건강, 기후변화에서 일어난 역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현재 세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았다.

게이츠는 "더 많이 기부함으로써, 사람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완화할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기회를 제공하자는 재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게이츠가 200억달러를 추가로 재단에 기부하면 이 재단에 대한 총 기부금은 약 700억달러(약 91조3천억원)로 늘게 된다.

게이츠는 이날 또 앞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쓰는 돈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전 세계 자선기구 중 가장 돈이 많은 조직 중 하나다. 게이츠는 재단 활동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며 2008년 MS의 일상적 경영 활동에서 손을 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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