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러, 우크라 서부 빈니차 문화센터 미사일 공격 민간인 23명 사망...국제사회 “전쟁범죄” 규탄
뉴스종합| 2022-07-15 11:21
[EPA]

러시아가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돈바스나 남부 헤르손주(州) 등에서 수백㎞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 민간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흑해상에서 발사한 러시아 순항미사일 3발이 빈니차 도심 9층 민간 건물과 문화센터에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빈니차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은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찬 목요일 오전에 발생, 피해 규모가 더 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매일 민간인을 대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칼리브르 크루즈 미사일로, 흑해상에 머물고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 55채와 자동차 4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빈니차 공격에 대해 즉각적으로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불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는 것은 전쟁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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