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아베 총격범, 통일교 비판 블로거에 편지로 살해 예고”
뉴스종합| 2022-07-17 11:31

[연합]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스 데쓰야가 범행 직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비판해온 일본 블로거에게 편지를 보내 아베 전 총리 살해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나라현 경찰도 그 존재를 파악하고 있는 해당 편지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신자로 있던 통일교에 대한 강한 원한이 담겨 있었다.

야마가미는 편지에서 "나와 통일교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통일교와의 악연을 기술했다고 한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서는 "매우 싫지만, 본래의 적은 아니다"며 "어디까지 현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통일교 동조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베의 죽음이 초래할 정치적 의미, 결과, 이미 그것을 생각할 여유는 나한테 없다"며 살해를 시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후 현지 경찰에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 엔(약 9억5천만 원) 넘게 헌금하면서 가정이 파산하자 원한을 품고 통일교 지도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통일교 지도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자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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