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군수품 실은 우크라 화물기 그리스 북부서 추락…8명 전원 사망 [나우,어스]
뉴스종합| 2022-07-18 06:07
군수품을 실은 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가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지역에 추락해 승무원 8명 전원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운송사 소유의 안토노프(AN)-12 기종으로 당일 세르비아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중 그리스 북부 카발라시 인근 옥수수밭에 추락했다. 사고 화물기에 훈련용 박격포 포탄을 포함한 약 11.5t 규모의 자국산 군수품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매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락 지점 인근에 화물기의 잔해가 놓여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군수품을 실은 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가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지역에 추락해 승무원 8명 전원이 숨졌다고 AF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물기는 우크라이나 운송사 소유의 안토노프(AN)-12 기종으로 당일 세르비아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향하던 중 그리스 북부 카발라시 인근 옥수수밭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우크라이나 국적 승무원 8명이 모두 사망했다.

세르비아 당국은 사고 화물기에 훈련용 박격포 포탄을 포함한 약 11.5t 규모의 자국산 군수품이 실려있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우크라이나 화물기의 야간 비행 모습이다. 추락 하기 전에 이미 기체에 불이 붙어 있는 지 화염으로 밝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아울러 구매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 국방부는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군수품이라고 추측 보도했으나 이는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리스군은 화생방 전문 부대를 현장에 파견해 정밀 조사를 벌였으나 인체에 해로운 방사성 또는 화학·생물학적 위험 물질을 탐지하지는 못했다.

그리스 북부 지역에 추락한 우크라이나 민간 화물기의 추락 후 잔해 모습이다. [가디언 유튜브채널]

사고 원인은 일단 엔진 고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사고 화물기의 조종사가 추락 전 비행기 엔진 중 하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긴급히 알렸다.

이에 항공 당국은 북부 테살로니키 공항이나 카발라 공항 중 한 곳에 착륙할 수 있도록 조처했고, 조종사는 비상착륙을 위해 거리가 좀 더 가까운 카발라 공항을 택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도 "사고기 엔진이 화염에 휩싸여있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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