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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던 중국 큰일났네?” 삼성 작정하고 만든 ‘역대급’ 나온다
뉴스종합| 2022-07-20 19:50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오렌지색상 예상 이미지. [테크니조 컨셉(Technizio Concept)]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이 작정하고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역대급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적용한 갤럭시S20 이후 3년만에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디지털카메라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카메라강국 일본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를 압도하겠다며 큰소리 치던 중국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20일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자사 최초로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8월 세계 최초 1억화소 이미지 센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개선해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S23에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오렌지색상 예상 이미지. [테크니조 컨셉(Technizio Concept)]

자체 기술력으로 2억화소 카메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사례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중국으로 넘어간 모토로라가 세계 첫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지만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도 올해 말께 삼성전자의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1억화소 카메라 스마트폰을 넘어선 2억화소 카메라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미즈 데루시 소니반도체솔루션(SS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향후 2년 안에 모바일 이미지센서 크기가 1인치에 도달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 품질이 DSLR 카메라의 사진 품질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SS는 디지털카메라의 강자 소니의 반도체 자회사다.

0]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오렌지색상 예상 이미지. [테크니조 컨셉(Technizio Concept)]

실제로 업계에서는 DSLR시장 철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니, 캐논에 이어 글로벌 카메라기업 니콘마저 DSLR 카메라 개발을 사실상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니콘은 지난 2020년 6월 플래그십 모델인 D6를 출시한 이후 이렇다 할 DSLR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거 디지털카메라의 강자로 불렸던 소니도 2016년을 끝으로 DSLR제품 출시를 중단했고, DSLR 1위 업체였던 캐논도 지난해 미타라이 후지오 최고경영자(CEO)가 “DSLR 후속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철수를 공식화 했다.

일본 카메라기업 모임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사들의 전 세계 DSLR 출하량은 216만대에 불과하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620만대)의 7분의 1 수준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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