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분 만에 싹쓸이”…부자들은 채권을 산다
뉴스종합| 2022-07-21 10:42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은 2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317-1’(AA+)과 250억원 규모 ‘기아283-1’(AA)을 판매했다. 개시 1분 만에 물건이 동이 났다.

안정성 높은 채권에 큰 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연초부터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증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시중의 자금을 채권 시장이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5일까지 판매된 채권은 총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채권 판매액인 22조원도 곧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채권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1년 만기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 및 영구채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협약을 맺고, HSBC홀딩스,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해 오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양질의 채권 상품과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을 제공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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