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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카바이오 “2030년 매출 1조 목표”
뉴스종합| 2022-07-21 15:32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가 21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2030년 매출 1조원이란 비전을 밝히고 있다. [마티카 제공]

[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2030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윤정 마티카바이오 대표(사진)는 21일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이같은 성장전략과 청사진을 소개했다. 2019년 설립된 마티카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500ℓ의 생산규모를 갖춘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첨단치료제 전문 CDMO기업이다.

송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2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며 “2030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CDMO 시설을 준공한 이후 미국 유전자치료제 회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50여개 사와 협상 중이어서 앞으로 수주 성과가 잇따를 것”이라며 “미국에서 축적한 마티카의 기술과 20년 이상 쌓아온 차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건수는 2019년 대비 2021년 2년 만에 2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바이럴벡터와 세포치료제 CDMO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커지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시장의 성공 공식은 ▷빠른 의사결정 구조 ▷기술과 규제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사고 ▷적절한 품질관리 ▷고객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라며 “마티카의 CDMO 시설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마티카는 설비와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준공한 CDMO 시설 외에 상업화 단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CDMO 시설을 증축하기 위해 6600㎡ 규모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원료인 바이럴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티카가 축적한 기술은 차바이오텍이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적용된다.

최성철 차바이오랩 대표는 “CGB는 연면적 6만6115㎡(2만평) 규모로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의 생산, IT시스템이 이식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그룹 이날 ‘2022 GLOBAL CELL & GENE DAY’를 개최, 국내외 바이오기업 CEO를 비롯해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투자 정보 등을 공유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차바이오텍과 마티카바이오가 추진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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