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유럽중앙은행도 빅스텝 단행…11년만에 처음
뉴스종합| 2022-07-21 22:11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행인들이 조깅을 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 0%에서 0.50%로 인상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기록적인 물가인상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 빅스텝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 역시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스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맨션 하우스 금융서비스 만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크게 지속될 신호를 보이고, 물가와 임금이 그런 신호를 보인다면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가 다음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택지 중 하나로 논의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BOE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베일리 총재의 발언 전후로 금융시장에서는 BOE가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94%로 전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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