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지원 “尹, 정경심도 사면 검토해야” 김근식 “그 잡범을?”
뉴스종합| 2022-07-22 11:06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김근식 경남대 교수(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그 잡범을?"이라고 받아쳤다.

김 교수는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강남 아주머니가 서류를 위조해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잡법을 사면해달라는 주장은 세계적으로 웃기는 일"이라며 "정 전 교수는 잡범이다. 그 잡범을 정치적으로 풀어달라는 정치 평론도 잡스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입원 중인 전 국정원장이 침대에 누워 매일 전화로 정치 평론하는 모습은 해외토픽감"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 전 교수의 사면 검토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죄 지은 사람들을 사면하느냐 국민의 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통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게 지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희망하는 사면 대상을 언급했다. 진행자가 '누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느냐'고 묻자 "정 전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찬반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수감돼 살고 있는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에 용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교수는 현재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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