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녹색 취업문’ 활짝 열렸다
뉴스종합| 2022-07-26 11:23
2022 Job festival 개막행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달 22일 청년 구직자에게 녹색산업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2 JOB FESTIVAL’을 열어 현장에서 100명의 채용을 성사시키는 등 청년 취업과 인력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경부와 연구단지는 행사에 앞서 지난해 12월 강원대, 부천대, 영남대, 인천대, 인하대, 전주대, 중부대 등 지역 거점 7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 우수한 지방 인재를 확보했다.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직자의 면접 신청서류를 접수하고 전문 잡매니저를 배치해 구직자의 희망 고용조건과 참여기업의 채용 수요를 연계시키는 등 기업이 희망하는 최적의 인재를 채용토록 적극 지원했다.

행사 당일 신속한 현장 면접으로 100명을 채용하는데 성공했다. 1092여명의 구직자가 서류 접수와 면접에 지원함에 따라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사 당일 채용실적은 행사장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96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고졸 인력은 11명, 여성은 40명이다. 직무분야는 연구개발 분야가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엔지니어·환경관리자 21명, 마케팅·디자이너 16명, 사무행정 16명, 전산 10명 및 품질관리 6명 순이었다.

보통 채용 박람회는 전문 전시관에서 진행되지만, 이 행사는 구직자가 근무할 곳인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직접 면접을 보고 하루 종일 근무할 기업을 체험한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폐기물 회수로봇 개발·운영 기업인 수퍼빈 김정빈 대표와 불가사리 원료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기업인 스타스테크의 양승찬 대표 등 연구단지 스타기업 CEO의 강의와 청년 구직자 간 대화가 진행됐고, 전문 강사들이 방문해 취업과 진로 경력 프로파일 작성방법 등 교육도 이뤄졌다.

특히 당일 참석자 전원에게는 텀블러를 배포하고 텀블러 세척업체 워터제네시스가 세척과 재사용을 맡고, 푸드트럭 8대와 다회용기 업체(2021 에코스타트업 참여기업, 트래쉬버스터즈)가 동시에 참여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유도했다. 현장에 1000여명이 참석했지만 하루 종일 배출된 쓰레기는 100ℓ 종량제 봉투 한 장에 불과했다. 또 현장엔 7개 협약대학의 기자단 서포터즈가 현장 분위기를 취재하고 SNS 홍보(유튜브, 인스타그램)에 동참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홍보가 진행됐다.

연구단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100명의 구직자에게 입주기업 공채 신입직원 직무교육(1주 프로그램)을 8월에 제공하고, 채용기업에게는 청년내일채움공제 기업 가입 장려금과 함께 채용 3개월 간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직무·심리상담, 건강검진 지원 등 신입직원의 장기근속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우원 환경산업기술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행사 성과를 분석하고 보완해서 내년에는 기업과 구직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또 채용된 직원이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일자리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