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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통과' 박용진 "강훈식과 스크럼 짜서 대이변 만들겠다"
뉴스종합| 2022-07-28 18:37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박용진 당대표 예비후보자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구을)은 28일 "이번 전당대회를 대이변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대회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함께 컷오프를 통과한) 강훈식 의원과 커다란 스크럼을 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의 이재명 의원에 대항하기 위한 단일화를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박 의원은 "저를 본경선에 올려주신 국민들과 중앙위원 동지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며 "당내 기반이 부족하단 평가를 받는 제가 본경선에 올라가게 된 것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달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들썩들썩한 전당대회가 되고 이를 통해서 민주당이 정말 확 달라졌구나라고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견발표) 연설 때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을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사회적 약자,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연대 정당으로 만들어서 반드시 총선 승리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일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단일화에 대해 시종일관 열려있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강 의원과 함께 단일화 및 이기는 민주당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밤 넘어가기 전 강훈식 의원과 긴밀한 통화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변화해야 이기고 혁신해야 우리가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 강훈식 의원과 커다란 스크럼을 짜서 이번 전당대회를 대이변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 박용진·이재명·강훈식 의원(기호순)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97그룹(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박용진·강훈식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본경선은 '이재명 대 97'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97그룹인 박주민·강병원 의원과 5선 중진 설훈 의원, 3선 김민석 의원, 유일한 원외 인사였던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컷오프됐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후보자들의 득표율 및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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