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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작, 한국선 올 가을 못 본다?” 중국 우대, 한국 홀대
뉴스종합| 2022-07-28 20:50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애플 명동’ 내부 모습. 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아이폰14 대체 언제 나오는 건가요?”

올 9월 공개가 예상됐던 애플의 아이폰14가 주요 부품의 품질 문제로 인해 공개 및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 폴더블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아이폰14 출시가 늦어질 경우 초반 신작 대결에서 밀릴 수 있어 애플의 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의 경우 공식 출시일이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이 한국보다 중국, 일본을 우대하기 때문이다.

전작인 아이폰13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아이폰14의 생산 및 공개 일정이 지연될 경우 이보다 늦은 10월 말이나 11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애플이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렌더링 제품 이미지. [애플인사이더 유튜브 캡처]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4 후면 카메라 렌즈가 코팅 균열로 인해 품질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애플이 아이폰 14 출하 일정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라간정밀에 약 1000만 개의 렌즈를 대체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궈밍치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렌즈를 공급한 기존 업체의 제품에 품질 문제가 생기자 중국 회사 라간정밀에 주문을 넣으며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는 “라간정밀이 공급 공백을 원활히 메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14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동안 다수의 IT 전문매체들은 중국의 강도 높은 코로나19 봉쇄조치 탓에 공급망 차질이 빚어지면서 아이폰14 생산 또한 지연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애플이 공급망 및 품질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애플 명동’ 내부 모습. 박혜림 기자.

애플은 2년 전에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아이폰12 생산 및 출시에 애를 먹었다. 통상 9월에 신제품을 공개해왔으나 2020년에는 한 달 늦춰 10월에 행사를 가졌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예년보다 늦은 10월30일부터 아이폰 신작을 받아볼 수 있었다.

아이폰14는 그동안 불만이 제기된 M자형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과 알약 모양의 카메라 구멍을 추가하는 등 디자인에서 대대적 변화를 예고해 여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아이폰14와 함께 하반기 스마트폰 신작 대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한국시각으로 다음달 10일 오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당신의 세상을 펼쳐라’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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