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다녀온 필리핀 국민
  밀접 접촉자 10명도 격리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원숭이 두창 감염 주의 안내문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달초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민이다. 확진자는 올해 31세로 현재 집에 머물고 있다. 가족을 비롯해 밀접 접촉자 10명도 격리에 들어갔다.

보건부는 확진자가 감염 사례가 나온 국가를 다녀왔다고 설명했으나 성별은 공개하지 않았다. 밀접 접촉자들은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비벌리 호 보건차관은 전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해 14∼21일간 격리 조치하기로 방역 지침을 정했다.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이나 체액 및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비(非)풍토병 지역으로 분류된 국가 중 감염 사례가 나온 곳은 거의 70곳에 달한다. 확진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처럼 전지난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