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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얼마나 벌었길래…” 30대 코인 대박 ‘이 남자’ 알고 보니
뉴스종합| 2022-08-03 17:50
김서준 해시드 대표. [김서준 대표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루나 처음에 투자해 떼돈 벌었다는 ‘이 남자’… 대체 자산이 얼마야?”

30대 ‘코인 재벌’로 꼽히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새로운 블록체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루나 초창기 투자자이기도 한 김 대표는 루나 사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 투자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예상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김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김 대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내년 상반기 제3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디오게임을 만들어 플레이어가 그 안에서 자산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파이(GameF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려고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코인투자자에게 50조원의 피해를 남긴 ‘루나 사태’에서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초창기에 루나 코인 3000만개를 매수해 그 평가액은 한때 약 4조7000원에 육박했다. 루나가 폭락하기 수개월 전부터 1300억원에 달하는 루나를 팔아 현금화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룸버그]

하지만 김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해시드가 루나 폭락 때까지 초기 투자분의 99%를 계속 보유했으며, 폭락 전 벌어들인 1300억원은 ‘스테이킹’을 통해 얻은 이자 보상이라는 설명이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부여받는 것을 말한다.

그럼에도 아직 루나 사태에 대한 연관성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어 김 대표의 행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폭락 전까지 루나 코인에 대해 가치를 과장해왔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실제 테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당시 “테라의 유동성은 무너졌지만 가격 연동메커니즘 자체는 잘 보존됐다”며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되면 1달러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코인계에서 ‘최대 부호’로 꼽힌다. 정확한 재산 규모는 밝혀진 바 없지만 업계에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초창기부터 투자를 단행한 그의 코인지갑을 모두 합치면 재산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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